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이란?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을 의미.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 또는 은행단을 구성하여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로서,
‘신디케이션론’이라고도 불립니다.
전통적인 은행 대출업무 + 투자은행의 인수업무기능 = 신디케이트론
한 나라의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유로시장과 미국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대출의 경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주요 당사자는 크게 돈을 빌리는 기업, 정부,
주간사 은행,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는 은행들입니다.
이 중 핵심은 주간사 은행인데요.
주간사 은행은 차주의 위임을 받아 다른 은행들과 교섭을 담당하고
차관단을 구성하고 차관 조건을 결정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은행입니다.
특히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주간사 은행의 지명도나 능력을 믿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간사 은행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대기업들은 대부분 주거래은행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이 주간사 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주로부터 차관단 결성을 위임받은 주간사 은행은 차주의 요구와
시장 여건을 감안해 예상 참여은행들과 교섭하며,
최종으로 금리, 수수료, 기간 등 최종 차관 조건을 확정합니다.
차주가 차관 조건에 동의하면 주간사 은행은 참여은행들과
차관단을 구성한 뒤 차관을 제공합니다.
차관을 제공할 때도 참여 비중이 높은 간사 은행단을 구성해 차관 금액의
30~50% 정도를 담당하고 남은 금액은 다른 참가 은행들이
공동으로 분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간사 은행단은 단순 참가 은행에 비해 이후 원리금 분배,
상황 조정 등 차관 관리 과정에서 우위에 섭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신디케이트론은
일반적으로 융자 기간이 5~10년, 또는 그 이상으로 긴
중장기 대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자금 인출 일로부터 일정 기간 거치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 이용됩니다.
대신 주로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들은 장기 대출의
리스크를 헤지 하기 위해 금리를 만기까지 고정시키지 않고
매 이자 지급기간(3개월 또는 6개월 등)마다 리보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한
변동금리부 대출이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이 얼마나 개방적인가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1.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세계 각처의 은행 중 신용이 좋은 은행을 선별해
참가를 권유하고 차관단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2.반면 클럽론은 차주의 업무상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은행들은 대상으로
차관단을 구성하며 조금은 폐쇄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3.반면 와이드 브로드캐스트 신디케이션은 접촉 범위를 넓혀 세계 각처의
여러 은행에 참가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협의 대상만 수백 개의 은행에 이릅니다.
4.여기에 대해 최근에는 참가은행이 자기 몫을 다른 은행에 넘길 수 있는 TLF,
차입자가 3~6개월 만기의 단기 채권을 수시로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남은 부분만 은행들이 부담하도록 하는 NIF 등 기존 신디케이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접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