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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사스·메르스서 우한 코로나 무력화하는 항체 발견
황민규 기자 durchman@chosunbiz.com

입력 : 2020. 03. 04 10:31

국내 연구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항체 중 일부가 신종 우한 코로나(코로나19)의 감염을 저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실시간 진단키트나 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최근 기존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메르스와 사스의 항체가 코로나19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된다.

연구단은 이 조사를 통해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