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미 증시가 나스닥 기준 3일 연속 급등했음에도 우리시장은 오늘 꽤 실망스러운 흐름입니다.

오전부터 외국인의 선물 매도, 현물 시장에선 기관 매도가 강하게 나오며 시장을 오르지 못하게 눌렀는데요. 내일 삼성전자 예비 실적발표를 확인해보자는 심리가 있을 수 있고, 목요일인 4월 옵션 만기일 영향일 수 있다고 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대만 증시가 연중 신고가를 경신 했다는 걸 감안하면 객관적으로 우리시장도 오늘 추가 강세가 시원하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조금 아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죠.

'미국이 3일 연속 급등했으니 이제 조정 타이밍이네?' 라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을 수 있구요. 미국도 조정 적당히 받으면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으니 우리는 미국이 조정 받는 날 오히려 흐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삼성전자의 실적치가 무난하게 나오고, 만기일 일시적 수급 변수를 잘 소화하면 시장이 부족했던 반등 폭을 채울 가능성 열어둡니다.

최근 외국인 수급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선물 매도로 시장을 못가게 누르면서 현물에서 연일 공격적인 대량 순매수를 이어갑니다.

원달러 환율도 추세가 깨져 당분간 하락 추세 가능성이 높구요.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대표주의 방향성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꼭 대형주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시장 방향성이 살아나가야 그만큼 매매를 편안히 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시황이 나쁘지 않다 판단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