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보합권에서 큰 변동 없이 지루한 답보 상태인 반면에 소형주 및 코스닥은 추가 강세가 나타납니다. 코스닥은 약 3개월만에 1000 포인트를 다시 찍네요.

중소형주 강세가 최근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 오늘 중국, 일본 등 주변 아시아 증시가 약세고 미 선물도 마이너스권을 기록하고 있는데 추가 상승하는 이 흐름은 좋게 말하면 '단기적으로 분위기를 잘 타고 있다', 안 좋게 말하면 '혼자서 과열권에서 오버슈팅을 하고 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는 오늘 미국에서의 반도체 투자 관련 일정이 재료 노출로 작용할 수 있으니 추격매수 주의 관점입니다. 오히려 반도체 소재 등 그동안 덜 오른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이고, 배터리 섹터는 SK이노/LG화학 합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워낙 종목별로 상황이 다 다르다보니 각개 전투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도 큰 그림은 장기 우상향으로 봐야겠죠.

한편,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 백신 보급이 늦어지며 확진자는 줄지 않고 새로운 백신 보급에 대한 모멘텀이 생기다 보니, 작년에 뜨거웠다가 크게 하락한 코로나 관련주들이 다시 강한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쪽은 철저하게 모멘텀 강한 핵심 종목에서만 승부를 해야겠고, 시기적으로 끝물 설거지 파동에 해당하니 무리한 추격매수는 주의하는게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