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 목 그럭저럭 양호하게 반등하던 시장이 오늘은 다시 확 꺾입니다. 지수 차트를 자세히 보면 최근 반등은 완만하고 약했는데 오늘 꺾여 내려오는 흐름이 꽤 강하고 '오른쪽 어깨'가 아닌가 싶은 모양을 하고 있죠.

순수 차트쟁이 관점에서 보면 지수상 N자형 2단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코스피 3100 이하, 코스닥 920~930도 열어두고 봐야 하는데, 오늘 우리시장의 하락은 뭔가 좀 과한 느낌도 있습니다.

어제 밤 미 증시가 나스닥 위주로 급반등 했고, 오늘 일본 증시 +0.8%, 대만 +1.6%, 현재 미 나스닥 선물도 +0.2% 강세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우리 시장은 오랜만에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자동차 대형주 등 시총 상위주를 플러스권에 붙잡아두고 종목별로 큰 하락장을 만들었습니다.

1) 해외 증시 대비 과도한 하락이니 다음주 반등이 나올 수 있다.

2) 수급 동향과 차트 모양이 안 좋아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둘 다 가능한 주장입니다.

이렇게 애매한 구간에서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극단적 포지션보다 주식+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며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대처 가능하도록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주말 미증시 상황과 월요일 아침 분위기 보고 대응해 봐야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