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을 느끼며 조정 및 휴식을 소화합니다. 역시 시장 전체적으로 특별한 호재나 악재는 없습니다.

섹터별로 그날 그날 순환매가 바뀌면서 돌아가는데, 어제 살짝 주춤하는 듯 보이던 항공/여행주가 재차 급등하며 시세 분출을 했고 이제 추격매수 하기 부담스러운 위치에 진입합니다. 매수한다면 단기 매매용으로 봐야겠네요.

한편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한 윤석열이 재건축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뉴스로 건설, 건자재 섹터가 오랜만에 강세입니다. 최근 내수 소비재, 철강, 반도체, 백신 테마 등에 가려 다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섹터가 건설 쪽인데 오늘은 또 아주 좋아 보이죠.

지금은 경기 회복 초기 국면이기 때문에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으며 명분만 갖다 붙이면 향후 전망도 좋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주도 섹터(실적이 가장 확실하게 크게 호전되는) 없이 많이 오르면 쉬고, 충분히 쉬면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어차피 대부분 좋다면 주가가 최근 충분히 조정 받아 낮은 위치에 있는 종목을 잘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구요. 한창 많이 오르면서 좋다 좋다 소문난 종목은 너무 욕심을 부리면 자칫 물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5월의 철강 섹터가 그랬던거죠. 

불안하던 종목이 막상 주가가 많이 오르면 좋아 보이고, 좋아 보이던 종목이 내려오면 안 좋아 보이고. 이게 정상적인 인간의 본능이고 심리 변화인데 이런 본능에 너무 충실하면 이런 장에서 고생을 많이 할 수 있겠습니다.

같은 섹터 내에서도 대형 대표주보다는 중형주, 소형주의 성과가 좋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동안 이 현상은 이어질 듯 합니다. 확실한 변화가 보이기 전까지 중형주, 소형주 위주로 매매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