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양호하게 반등하던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 오늘 -1% 이내 하락입니다. 차트 흐름상 특별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조정 정도로 볼 수 있는 수준이네요.

다만 오늘 수급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외국인, 기관이 현물에서 대량 순매도를 쏟아냈고 특히 외국인은 선물도 크게 팔아 치웠는데, 오늘 일본 증시 급락을 중심으로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아시아 증시 하락장이 연출되는 느낌입니다.

혹자는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핑계 삼기도 하는데요.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4%도 이탈해 1.3%대까지 밀려 있고, 은행/보험주 등 대표적인 금리인상 수혜주들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금리 이슈는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와 함께 경기 회복 모멘텀이 생각보다 약해지면서 금리가 하락 진정되고, 반대로 기술주/성장주 섹터가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이죠. 예를들어 인터넷(카카오) 배터리(에코프로비엠), OLED(덕산네오룩스), 제약바이오(셀트리온 그룹 등) 이런 쪽입니다.

금리인상 우려감과는 거리가 먼 종목들이 신고가를 뚫고 강한 상황이죠. 이번주는 과연 시장이 무엇을 반영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런 흐름 변화를 잘 체크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