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국의 FOMC 회의 결과는 무난하게 나왔죠. 시장이 '별 내용이 없네?" 하며 실망을 할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재차 상승 기조를 이어갑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1.6% 이상이 유지되고 있으나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급등을 보여줬고 카카오, 삼성SDI 등도 오늘 시세가 양호합니다. 반면 보험주, 은행주, 건설, 철강 원자재 관련주는 조정이네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금리가 1%에서 1.5%가 됐다고 성장하던 산업이 성장을 멈추거나 급격히 뒤떨어지고 반대 산업이 크게 좋아지는 것이 아닌데. 시장은 이렇게 중간중간 이상한 프레임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LG화학 60만원 시절에도 테슬라 배터리 데이 악재 + 배터리 화재 악재와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이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을 결정하면 악재다 라는 프레임을 2개월간 씌우다가 결국 물적분할 결정 후 주가가 100만원까지 급등한 사례가 있죠.

또 미국 대선 전에도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독점 기업'에 대한 규제가 있을 것이니 빅테크, 성장주에 안 좋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는데 결국 바이든 당선 이후 테슬라 초급등,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배터리 기업들이 초 급등한 사례를 봤습니다.

결국 주가라는 것은 실적의 그림자입니다. 약간의 금리 변화나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로 산업의 지형이 바뀌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박스권 상단까지 추가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현재 차트상 단기 저항에 걸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20일선 전후~이하로 출렁이는 눌림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시고 분할매수 전략으로 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