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기준 우리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2개월 정도 이어가는 중입니다. 특별히 엄청 좋은 시그널이 나온 것도 아니고 아주 안 좋은 시그널이 발생한 것도 아닌, 지난 연말~연초 많이 오른데에 따른 자연스럽고 견고한 기간 조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 때 동학개미 운동이라고 해서 국내 개인들의 자금이 공격적으로 대거 유입되며 시장을 이끌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 그 동력으로 시장이 계속 상승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기관 수급이 좋아져야만 시장이 제대로 된 강세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난주 목, 금요일 시장의 반등도 결국 외국인 + 기관의 수급 호전이 나타났기에 가능했었죠. 다만 지금 여러 정황상 시장이 연일 급등할 정도의 모멘텀은 없기 때문에 2박 3일 오르면 잠시 쉬어가는 조정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말이죠.

오늘은 외국인, 기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는데 다행히 매도 규모가 아주 크지 않습니다. 메이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지난주 강했던 배터리, 반도체 등 기존 주도 섹터가 쉬었고 여행, 쇼핑, 외식, 건설 등 내수 소비재 섹터가 순환매를 보여준 하루입니다.

전체적으로 지수는 박스권 상단인 3150~3200p를 재도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반등의 속도와 타이밍은 그때그때 뉴스와 수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예측보다 확인 대응이 중요하겠습니다.

추세 상승장과 다르게 박스권 장세는 상승시 추격매수, 하락시 매도가 좋지 않다고 누누히 말씀드리죠? 조정시 분할매수 관점에서 차분히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