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브리핑

그렇게 걱정하던 금리와 환율이 안정되고 있지만 우리증시만 반등하지 못하는 아주 실망스러운 장입니다. 

지난 금요일 브리핑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죠.

'결국 메이저가 기다리는 것은 매크로 지표 안정이 아니라 싸게 받아먹을 손절매 물량일지도 모르겠다.'

금요일과 월요일 미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했고, 바로 옆나라 일본이 오늘 +2% 이상 급반등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폭락입니다.

이 상황에서 경기 지표나 이스라엘 이슈로 원인을 찾는건 전혀 맞지가 않죠.

국내 자체적인 수급 문제. 특히 일부 종목에 집중되어 있는 공매도 세력의 이해 관계, 개인의 신용 잔고를 털어 먹겠다는 메이저 세력의 이해 관계가 이런 비정상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는데요.

오늘 오후장 수급에 변화가 있었는데 코스닥이 800선을 이탈하며 700대로 내려오자 개인들이 코스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투매 했죠.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텐데, 왜 개인은 코스닥 900~800선에서도 안팔던 주식을 700선이 되니까 팔기 시작하는 것일까요.

당연히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겠죠.

심리적 공포 때문에 매도하는 사람, 매도하기 싫지만 신용 담보 비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도하는 사람이 급증하는 구간입니다. 

메이저 세력은 이 원리를 잘 알기 때문에 시장을 이렇게 요리하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시장은 잠시 왜곡 시켰다가 나중에 다시 정상화 시켜 글로벌 평균에 맞춰놓으면 됩니다.

지금은 어차피 이성적인 기업 분석, 냉철한 뉴스 분석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비정상이 정상이 될 때까지 잘 견뎌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