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문스탁

문스탁의 월요칼럼 : 증시이야기2

2018-08-13 20:15


교육 칼럼을 작성하려 했으나 금일 시장이 너무 큰 변동성을 보였기에 시장 칼럼을 작성합니다.

 

증시 이야기 #2

 

올해들어 8번째이다. 코스닥이 8번이나 3%이상 폭락을 했다.

작년 단 1회도 없던 지수의 급락이 8번이나 일어 났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장세속에서 매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통 지수의 급락은 몰아서 오는데 폭풍이 몰아친 이후 보통 평온은 찾아온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주단위로 3% 이상 하락한 주의 숫자가 반년이 조금 넘어선 지금 10년 평균을 벌써 넘어섰다.



 

주식투자자들에게 가장 힘든 흐름은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이 함께 나타나는 것인데 지금이 딱 그런 모습이다. 해결책도 마땅히 없다보니 더더욱 답답할 노릇이다.

 

사실 주가 변동에 영향을 주는 이슈는 매년 있어 왔다. 그 크기가 크냐 작냐의 차이일뿐 악재가 없는 시절은 없다. 강한 흐름일 때에는 악재가 돈의 힘에 가려져서 안보일뿐 돈의 힘이 약해질 때에는 악재가 드러난다.

 

이럴 때 일수록 원인점을 알고 지금의 위치를 감각적으로나마 알고 있어야 참아낼 수 있고 더 나은 선택들을 할 수 있다.

 

지난 7월 25일 주가지수의 치명적 급락의 끝자락에서

칼럼을 통해 현재 글로벌 증시가 봄, 여름, 가을, 겨울중 어느 위치에 있는지 말해주었다.


>>>지난 칼럼 다시 보기<<<



일단 현재가 어디인지부터 정확히 짚고 악재를 바라 보자. 가을인가? 겨울인가?

 


미국과 중국의 문제는 9월 어느 시점이면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했다.

최근은 무역분쟁이 한참 이슈가 되던 시절과 더불어 보면 약간 식상한 내용이 되어가고 있기도 하다.

 

악재든 호재든 처음 나올 때가 가장 신선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명적인 내용이 아님을 알게 될 때 서서히 상하게 된다. 똑같은 이야기가 나와도 약발이 안듣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악재가 한참 진행중인데 일단 하락은 멈추었다. 나는 중국 증시의 흐름을 2016년도 연초 유가와 비교한다. 과연 더 큰 변동성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면 서서히 해결국면으로 진행 될 것일까?

 


악재가 재탕 삼탕으로 나오고 있으나 중국증시는 버티고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나?

악재가 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과연 이후 중국증시는 어떻게 될까? 정말 2016년 연초 유가의 흐름과 비슷할까?

중국증시를 알 수있다면 우리증시도 예상이 가능하다.


 

 

지난 주말동안 그리고 금일 우리 증시에 가장 큰 이슈가 되어온 것은 새로운 악재의 출현이다.


"터키발 금융위기?"

 

일단 제목이 자극적이다. 오늘 우리증시를 급락시킨 주범으로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일지는 가늠해야 우리증시의 하락이 과락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문제의 발단은 미국인 선교사 석방을 미국이 원했고 터키 정부가 거절했다. 미국은 먼저 이스라엘에 구금되어 있는 터키인을 보내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려 했으나 터키 정부가 거절했다. 그것으로 관계는 끝났다.

 

터키 정부의 몇몇 인사들의 미국내 금융계좌 동결 조치 그리고 철강 알루미늄의 관세 부과 등을 이슈화했다. 터키 정부는 크게 반발하고 새로운 동맹을 찾겠다 엄포를 놓았다.

 

이런 흐름으로 인하여 터키는 우방인 미국을 잃고 흔들릴수 있음이 부각되고 리라화의 가치가 빠르게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유럽 전역에 위기를 가져오고 그것이 신흥국에서 까지 여파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시의 하락을 부추긴다.

 

결론을 얘기하면 해프닝이다.

 

일단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요충지에 놓여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단순히 성격이 안맞는다고 버릴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또한 터키 역시 중국이나 러시아를 등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겠다 하나 엄포에 가깝고 실로 중국이나 러시아도 미국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는 어렵다.

 

터키 문제가 신흥국으로 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웃긴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터키와 연계된 사업을 공유하는 기업도 별로 없거니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은행 조차도 터키 국채의 보유량은 1200억 달러 수준으로 탈이 생길 수준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점이다. 터키가 북한이나 이란처럼 핵을 보유하여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가 아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한국전쟁에도 함께 참여했던 전우이기도 하다. 고작 사람 한명 때문에 금융위기를 논하는 것이 넌센스이다. 트위터 몇줄에 특정 국가의 환율 시스템이 붕괴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급하게 오른 리라화는 진정 될 수 밖에 없다.





불과 일주일사이 달러당 5리라에서 7리라까지 뛰었다. 순간적인 패닉은 그 순간은 상황판단이 안되지만 정신을 차릴때즈음 항상 어느정도 원래자리로 되돌아온다.

 


코스닥 시장이 4%에 가까운 급락을 보인 점은 현재 우리 시장이 하필이면 체력이 약하고 심리가 약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이것이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냥 파는 것이다. 


악재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절이 있고 무덤덤한 시절이 있는데 지금이 하필 예민한 시절이기에 그렇다.


그럼 우리의 지수 및 종목대응 전략은 어찌 가져가야 할지 답이 나와있다. 얼마나 더 빠질 것 같은가? 얼마나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가?

이미 우리시장은 최근 10년동안 순간적인 급락이 가장 많은 시기중 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렇게 불안한 시장에서는 위기이자 기회가 만들어지는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내 보유주식의 담보가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망하지 않겠지만 정말 망했을 때 내 주식을 담보로 가져올 무엇인가가 있는 회사냐 아니냐는 큰 차이를 가지게 된다.

 

흔히 성장주로 불리는 제약바이오 섹타의 경우는 회사가 망했을 때 가져올 담보자산이 거의 없다. 순자산 300-500억 평가받는 주식도 수천억 수조원에 거래가 된다. 담보가 없으면 불안하다. 최소한 기계장치라도 최소한 땅덩어리라도 최소한 건물이라도 뭐가 담보할 만한게 있어야 불안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증시가 하락 분위기를 타게 되면 성장주로 분류되었던 기업들은 어디까지 빠질지 가늠할수 없어 패닉에 손절매를 가담할 수밖에 없지만 담보가치가 있는 기업들은 빠져도 참아낼 수 있다. 그래서 일시적 투매의 구간에서도 버틸 힘이 생긴다.

 

담보가치는 순자산 ( 부채를 제외한 자산총계 = 자본총계 )





담보가치를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이를 알아보는 일은  매우 쉽다.

저평가 고평가를 판단하는 일은 둘째 치고 위 그림에서 자본총계에 비하여 시가총액이 월등히 높다면 담보가치가 없는 것이다.



한번씩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보고 담보가치가 높은지 낮은지를 보자.

담보가치만으로 주가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얼마나 비싸게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이정도 무기만 있어도 지금 시장을 견뎌낼 이유는 충분하다. 이미 우리 시장은 담보가치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왔다.

악재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이겨낸 자가 쟁취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끝으로 우리시장이 4개월 연속 하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현재 그 드문 코스에 4개월차에 놓여있다.

하필이면 주식투자를 포기하는 시점이 이 자리는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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