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브리핑

시장이 단기 조정이 충분한 상태에서 지지선 부근으로 왔지만 쉽게 반등 시켜주지 않네요.

오늘 외국인의 플레이를 잘 봐야하는데, 오후장 지수가 갑자기 훅 무너진 것은 외국인의 일방적인 선물 매도 때문입니다.

선물을 확 팔았다가 다시 매수하니까, 지수가 확 떨어졌다가 살짝 반등했죠. (현물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태라 선물 영향력이 더 커짐)

그 사이 주식(현물)은 거의 매도하지 않고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고, 코스닥에서는 매도가 좀 있었는데 장막판 매도 규모를 다 줄이고 끝내는 모습입니다.

정리해보면 선물 매매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시장을 흔들면서, 주식은 매도하지 않으면서, 개인들의 신용 및 손절 매물을 받아내는 플레이로 보여집니다.

사실 오늘 지수 -0.5% 소폭 하락이라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시장이 조금 하락한 날이죠.

그런데도 뭔가 견디기 힘들고, 짜증이 나고, 심지어 공포가 느껴진다면 외국인의 전략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의 호재가 아니라 개인들의 항복, 특히 신용 반대매매의 의미있는 청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싸게 던지면 받아먹겠다는 의도)

1분기 실적이 양호하면서 앞으로 전망에 문제가 없는 종목이라면 이번 코스 잘 견뎌내야겠고 오히려 추가 분할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