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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탁의 월요칼럼 : 주식투자의 해법 #5

2018-10-01 16:33



주식투자의 해법 #5


 

앞에서 주식투자의 해법이란 수익이 나는 패턴을 찾는 것임을 알았다.

 


주식을 계속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수익이 나는 패턴을 최소 한가지 정도는 찾게 된다. 몇 번 같은 매매를 진행하면서 수익을 맛봐 유레카를 외칠 수도 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찾은 패턴이 적중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순간 그 매매에 좌절하는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야구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몇몇의 선수들이 있다. 중계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는 콜로라도에 약하다. 누구는 샌디에이고에 강하다 와 같은 상대 전적에 대한 이야기를 간혹 듣곤 한다. 과연 이 정보는 중요한 정보일까? 중계진의 이 정보를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현재의 수치가 그럴 뿐 앞으로는 모른다가 정답이다. 왜냐하면 이는 표본이 너무나도 작은 것을 가지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 외 변수를 제거하더라도 단지 그 팀에 약하다고 할 수 있으려면 수백 번 수천 번을 싸워서 나온 통계가 있어야 한다. 그저 몇 경기 약했다 해서 그 팀에 약한 선수라고 치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주식은 그보다 더 심하다. 고작 10번 연속 같은 패턴이 수익이 났다고 해서 이 패턴은 수익이 나는 패턴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아니다. 적어도 그보다는 훨씬 더 긴 시간 동안의 결과가 의미 있게 나와야 그것의 신뢰가 있다고 하겠다. 최근에 어떤 매매법으로 수익이 제법 난다고 해서 뭔가 비밀을 찾았다는 생각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또한 주식은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내포한다. 특정 시장 환경에서 강한 패턴이 있을 것이고 특정 환경에서 약한 패턴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일차원적으로 접근해서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시장이 좋을 때는 웬만한 패턴이 수익이 날 수 있기에 그것이 해법을 찾은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더 정교한 패턴이라 하면 대외변수를 노멀라이즈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장 상황에 따라 패턴이 따로 비교되어야 한다. 시장이 좋든 안 좋든 일정하게 수익이 나는 패턴이 있다면 그야말로 좋은 패턴이 될 수 있다.

 


긴 시간 동안의 표본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로 해법을 찾았다고 확신하지 마라. 표본이 작다면 결국 계속 의심해야 한다. 의심이 없으면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패턴을 찾아 나가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다.

 


패턴을 찾아나가는 요령은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고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앞에서 주식투자의 해법이 패턴을 찾는 일이라 했는데, “과연 패턴만 찾으면 주식투자의 해법이 완성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다.

 


당신이 수익이 나는 패턴을 몇 가지 찾았다고 하자.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수익이 나는 패턴”이라는 말에는 너무 불확실한 의미가 들어 있지 않는가? 여태껏 내가 이야기해 온 패턴이란 수익이 날수 있는 어떠한 형태를 말하는 것인데 수익이 나온다는 결론만 있지 실제 우리가 취하는 액션은 빠져있다. 어떻게 샀고 어떻게 팔았느냐에 따라 같은 패턴을 매매해도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올 텐데 말이다.

 


그래서 주식투자의 해법에는 기본이 패턴이고 패턴별 구체화된 매매 방법이 함께 해야 완성할 수 있다. 가령 “A라는 수익 패턴은 종가에 사서 5% 수익권에서 차익을 한다”라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매매 원칙이 있어야 A라는 패턴의 정확한 수익가치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패턴을 찾고 패턴마다의 최적의 매수, 매도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함께 진행되어야 비로소 하나의 수익 모델 또는 매매기법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샀느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길게 보는 투자는 조금 싸게 사고 비싸게 사는 것에 비해 큰 흐름에서의 맥을 이해하는 것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 하지만 단기 매매 또는 스윙매매에서는 어떻게 매매를 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가 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매매 원칙을 만들어가는 습관들이 길게 보는 투자에도 변수가 발생했을 때 취하는 대응력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큰 틀에서의 주식투자의 해법에 다가가는 방법들을 이해했으리라 본다. 이런 이유들로 주식투자의 해법은 1차원적이지 않고 다차원적일 수밖에 없다. 이 해법을 푸는 방법은 기록이다. 모든 매매에 데이터를 기록해 나가야만 한다. 처음에는 손으로라도 시작하라.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실력이 된다. 더 나아가 현재의 나와 같이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컴퓨터로 쉽게 분석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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